북한, 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선수단 파견 공식 발표

입력 2014-05-23 16:03

북한이 오는 9월 열리는 2014인천 아시아경기대회에 선수단을 파견한다고 23일 공식 발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올림픽위원회는 평화와 단합, 친선을 이념으로 하는 아시아올림픽이사회 성원국으로서 오는 9월19일부터 10월 4일까지 남조선 인천에서 진행되는 제17차 아시아경기대회에 조선선수단을 보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인천 아시안게임 참가 결정은 각종 국제대회에 선수단을 활발히 파견해온 김정은 체제의 스포츠 중시 정책의 하나로 풀이된다. 앞으로 북한 선수단 및 응원단의 파견과 체류 등의 문제를 남북이 논의하는 과정에서 냉랭한 남북관계를 푸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북한이 대회 참가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힘에 따라 인천 아시안 게임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45개 회원국 모두가 참여하는 '퍼펙트 아시안게임'이 될 전망이다.

북한은 2002년 부산, 2006년 카타르 도하, 2010년 중국 광저우에 이어 이번 인천 아시안게임까지 최근 열리는 대회에 모두 참가하는 셈이다.

중앙통신은 "조선 올림픽위원회는 경기대회에 조선선수단이 참가한다는 것을 아시아올림픽 이사회에 공식 통보했다" 며 "이사회와 경기대회조직위원회가 제정한 규정에 따라 경기대회 참가에 필요한 신청을 곧 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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