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소조기 첫날…3·4층 실종자 집중 수색

입력 2014-05-23 11:20
조류의 흐름이 느려지는 소조기 첫날을 맞아 세월호 실종자 수색이 강화된다. 이틀째 추가 실종자가 수습 소식은 나오지 않고 있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23일 오전 진도군청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소조기 첫 날인 이날 오전 8시 50분께부터 수색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3층 선미 객실, 4층 중앙 좌·우현 객실과 선미 다인실 등을 수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날 3층 식당, 로비 등 중앙부와 4층 선미 다인실을 수색했으나 추가 실종자 시신은 수습하지 못했다.

대책본부는 이날 첫 정조 시간인 오전 2시 54분께는 유속이 1.4노트로 빨라 수색을 벌이지 못했으나 오전에는 유속이 0.3∼0.4노트로 느려져 비교적 원활한 여건에서 작업을 하고 있으며 남은 정조 시간인 오후 4시, 오후 9시 34분께에도 기상 여건을 고려해 수색작업을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자물쇠로 잠가놓고 출입을 통제해 승객 잔류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파악했던 5층 선미 전시실의 창을 깨고 안을 수색했으나 특이점을 발견하지는 못했다.

2층 화물칸의 경우 깨진 창문 틈새로 손전등을 비춰 보았으나 수색은 불가능한 여건이었던 것으로 파악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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