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민수 기자 ] 일양약품은 아랍에미레이트(UAE)의 의약품 제조·품질관리 기준인 GMP 적격업체로 등록됐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떠오르는 신흥 시장인 중동으로의 첫 수출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일양약품은 최근 UAE MOH(MINISTRY OF HEALTH)로부터 GMP 적격업체 등록을 통보받았다. 본격적인 중동 지역 수출을 위한 실사만을 남겨 놓고 있어 제반 사항을 준비 중이며, 상황에 따라 실사를 거치지 않고 바로 생산에 돌입할 수도 있게 된다.
이번 GMP 적격업체 등록은 지난해 9월 UAE의 라이프파마와 항궤양제 '놀텍'의 독점공급에 대한 판매 및 라이센스 계약을 완료하면서 획득하게 된 것이다.
일양약품은 경제 성장률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시장 잠재력도 높이 평가되는 중동 지역에서 향후 의약품 수출 비중을 확대시켜나갈 계획이다.
라이프파마는 라이프라인 헬스케어 그룹의 자회사로 총 13개의 국가에서 20여개의 병원과 200개 이상의 약국 등을 운영하고 있는 기업이다. 일양약품이 GMP 적격업체로 등록되면서 본격적인 항궤양제 및 항암제 시장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일양약품은 슈펙트와 백신수출, 항바이러스제 및 최근 확산되고 있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공동연구 개발 양해각서(MOU)도 라이프파마와 체결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