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한라산업개발 매각공고

입력 2014-05-23 08:50
6월 10일까지 LOI접수, 7월 10일 본입찰
유상증자, 회사채 등 방식, 단독입찰도 가능


이 기사는 05월21일(18:0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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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능력평가순위 139위인 환경플랜트 기업 한라산업개발이 매각공고를 냈다.

21일 채권단에 따르면 한라산업개발 매각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은 이날 매각공고를 내고 다음달 10일까지 인수후보자들로부터 인수의향서(LOI)를 접수받기로 했다. 입찰 방식은 구주 매각이 아닌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및 회사채 인수 등의 방식으로 단독 입찰도 가능하다. LOI를 낸 후보자들은 한달가량 예비실사 기간이 주어지며 본입찰은 오는 7월 10일 진행될 예정이다. 인수가격은 200억~600억원으로 예상되며, 환경 플랜트 사업 확충을 노리는 건설사들이 인수에 관심을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1999년에 한라중공업의 환경·건설사업을 넘겨받아 설립된 한라산업개발은 대기오염방지시설업 ·수질오엄방지시설업·폐기물 처리시설 설계시공업 등 환경 관련 플랜트 사업이 주력인 회사다. 매출의 94%가 환경부문에서 나온다. 한라산업개발은 2012년 10월 돌아온 어음 23억원을 결제하지 못해 부도를 내고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주채권은행은 외환은행으로 2008년 11월 베트남에 지은 풍력에너지 플랜트인 ‘윈드타워’에 대한 투자금 회수가 지연되면서 자금 유동성 위기를 맞았다. 한라산업개발은 작년 3월엔 보유한 자회사 한라오엠에스를 한라그룹에 매각하기도 했다.

안대규/고경봉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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