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혁현 기자 ] 하나대투증권은 23일 LG디스플레이의 2분기 실적이 전분기 대비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8000원을 유지했다.
남대종 연구원은 "올 1분기 '깜짝 실적'을 낸 LG디스플레이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전분기 대비 각각 7%, 185% 늘어난 6조원, 2688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패널가격의 상승 흐름이 이어지고 있고, 출하면적은 전분기대비 1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2분기에 진입하면서 원화 강세가 매출 성장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영업외 부문에서 외화부채 평가이익으로 반영돼 2분기 손익에 큰 부담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 연구원은 중국 노동절 기간 TV 판매량이 줄었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TV 사이즈의 대면적화를 고려할 때 기우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이번달 중국 노동절 기간 TV 판매량은 약 370만대로 전년 대비 10% 감소해 기대치를 소폭 밑돈 것으로 파악됐다는 설명이다.
그는 "6월 월드컵 이후 3분기 TV 수요가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는 막연한 우려가 있지만 TV 패널 평균 사이즈가 증가함에 따라 공급 증가가 제한적이라는 점과 5월 하반월에도 TV 패널가격은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