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대사 강원래·김송 부부
[ 최유리 기자 ]
“베이비페어를 찾은 예비 부모들이 정말 많네요. 아기를 위한 부모들의 열정이 대단합니다.” ‘서울베이비페어 2014’ 홍보대사인 강원래·김송 부부는 22일 서울 대치동 SETEC을 돌며 수첩에 적어온 용품 리스트를 꼼꼼히 체크했다.
다음달 출산을 앞둔 김씨는 “첫 출산이라 공부가 많이 필요하다”며 “혹시나 빠뜨리는 물건이 있을까봐 수첩에 적어 왔다”며 설레는 표정이었다. 그가 펼쳐 보인 수첩에는 젖병 소독기, 속싸개 등 출산용품이 빼곡히 적혀 있었다.
결혼 10년 만에 인공수정을 통해 이들 부부에게 찾아온 아이의 태명은 ‘선물’. 어렵게 임신에 성공한 만큼 출산용품을 고르는 김씨의 손길은 매우 신중했다. “아기 피부는 매우 예민해 환경 호르몬 등 신경 쓸 게 많잖아요. 친환경 제품으로 만들어진 이불, 속싸개 등에 특히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옆에 있던 예비 아빠 강씨도 직접 아기 속싸개를 접어보며 제품을 비교했다. 휠체어로 전시장을 돌아본 그는 연신 땀방울을 훔쳤지만 얼굴에는 밝은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힘들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신기한 제품도 많고 곧 만날 아기를 위한 일이라고 생각하니 즐겁습니다.”
유모차도 이들 부부의 쇼핑 목록 중 하나였다. 버튼으로 접었다 펼 수 있는 유모차를 직접 조작해보며 꼼꼼하게 살폈다. 김씨는 “인터넷이나 책으로 볼 땐 어떤 제품이 좋은지 감이 안 왔는데 직접 체험해 보니 선택에 훨씬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초보 예비 부모인 부부들에게 서울베이비페어는 출산 준비 노하우를 얻을 수 있는 체험과 학습의 마당이다. 강씨는 “서울베이비페어에서 다양한 출산용품을 비교해 보니 저절로 공부가 됐다”며 “제품 종류가 너무 많아 한 번 더 돌아볼 예정”이라고 자리를 옮겼다.
최유리 한경닷컴 기자 nowhe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