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27·LA 다저스)이 22일(한국시간) 빅리그 복귀전을 승리로 장식한 가운데 같은 날 마이너리그에 선발 등판한 윤석민(28·노포크 타이즈)은 타구에 맞아 교체되는 불운을 겪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 트리플A 노포크에서 선발로 뛰고 있는 윤석민은 이날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BB&T 볼파크에서 열린 샬럿 나이츠(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서 4이닝 2실점을 기록하고 강판됐다.
미국 진출 후 가장 안정된 투구를 하던 윤석민은 5회말 상대팀 선두타자 맷 데이비슨의 타구에 왼쪽 무릎을 맞았다. 부상을 입은 윤석민은 곧바로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노포크가 7-1로 앞서 1이닝만 더 책임지면 승리투수 요건을 갖출 수 있어 갑작스러운 교체가 더 아쉬운 상황이었다. 구원투수가 윤석민의 책임주자인 데이비슨에게 득점을 허용해 윤석민의 자책점은 2점으로 늘어났다.
노디시전 상황에서 물러난 윤석민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7.00에서 6.75로 낮추는 데 만족해야 했다. 팀은 10-3으로 승리했다.
아직 윤석민의 검진 일정이나 정확한 부상 상태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현지 중계진은 “윤석민이 다리에 심각하지 않은 타박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