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익악기, 독일 자일러 인수로 피아노업계 BMW 도약"-신영

입력 2014-05-22 08:04
[ 강지연 기자 ] 신영증권은 22일 삼익악기에 대해 독일 악기업체 자일러 인수로 피아노 업계 BMW로 도약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5000원을 제시했다.

정규봉 신영증권 연구원은 "피아노 사업은 고급 자동차 시장과 같이 프리미엄 브랜드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생산에 최소 25일 이상의 기간이 소요되고 몇 만평 이상의 대규모 생산라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독일 명품 악기사인 자일러 인수를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 인지도와 기술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인지도를 굳힌 것도 긍정적이다.

그는 "중국 피아노 시장은 전 세계 피아노 소비량의 60% 이상을 차지하며 급 성장 중"이라며 "중국 고가 시장에서는 자일러 브랜드로 대응하고 중고가 시장에선 삼익피아노 브랜드로 맞서며 효과적으로 맞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중국 인기 브랜드 10위권 내에 동사의 4개 브랜드가 포진돼 있다"며 "중국 중고가 피아노 시장의 약 17%를 차지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