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분할·재상장 후 주가 상승여력 크지 않다"-KTB

입력 2014-05-22 07:13
[ 김다운 기자 ] KTB투자증권은 22일 우리금융지주에 대해 KJB금융지주(광주은행), KNB금융지주(경남은행)의 분할 재상장 이후에도 주가 상승여력이 크지 않다며 '보유(Hold)'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이날 우리금융은 존속법인인 우리금융과 KJB금융지주, KNB금융지주로 분할 재상장 예정이다.

오진원 KTB투자증권은 "재상장 이후 지방은행의 투자매력도는 충당금 관련 변동성 존재로 높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지방은행 2사는 상대적으로 높은 대출 성장여력 및 수익성을 갖고 있으나 인수 이후 충당금 증가 가능성과 장기적으로 BS·JB금융의 잔여 지분 추가 인수 가능성을 감안할 때 주가 매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2003년 신한지주의 조흥은행 인수, 2010년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 때에도 충당금 증가 및 피인수법인의 주가 부진 사례가 나타났었다는 설명이다.

충당금 감소 여력이 존재하는 기존 우리금융의 투자매력도는 상대적으로 높으나, 주가 상승여력은 제한적으로 봤다.

오 애널리스트는 "우리금융의 올해 자기자본이익률(ROE)는 4.7%에 불과하다"며 "우리은행 민영화에 따른 기대감으로 주가 하락 여력은 크지 않지만, 상승여력 역시 15% 미만"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