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민경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22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월드컵 특수와 애플 모멘텀(상승 동력)이 기대된다며 IT주 최선호주로 꼽는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5000원은 유지했다.
소현철 연구원은 "지난 1분기 북미·유럽·중남미 시장에서 브라운관(CRT)과 PDP TV
대체 수요로 LCD TV가 증가했다"며 "최근 월드컵 특수로 중남미와 유럽에서 40인치 이상 대형 TV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2분기 중남미와 유럽 LCD TV 수요는 전년 대비 15% 이상 증가한 1750 만대로 예상했다. 대형 인치를 중심으로 LCD TV 판매가 늘면서 패널 공급업체인 LG디스플레이 수익도 증가할 것이란 설명이다.
하반기에는 아이폰6 등 애플 신제품이 예정돼 있어 효과를 누릴 것으로 내다봤다. 소 연구원은 "3분기 아이폰6, 아이패드 에어2, 신형 맥북 에어 노트북 등이 나올 것"이라며 "애플 최대 LCD 패널 공급업체로서 강력한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하반기 LG전자의 초고화질(UHD) TV 판매확대로 TV 사업부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2분기 2670억 원, 3분기 3870억 원, 4분기 5350 억원으로 갈수록 어닝 모멘텀이 강해질 것으로 추정했다.
소 연구원은 "지속적인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올해 주가순자산비율(PBR) 0.9배로 저평가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