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아... 나도 리니지2 정말 열심히 했었는데'
'그래요?'
'리니지2 하느라 하루에 4시간밖에 안잘 정도였어.'
'그렇게 재밌었어요?'
'혈맹원들과 같이 플레이하는게 좋아서.. 다들 뭐하고 지내려나. 이제 나이도 꽤 있을텐데'</p> <p>
그 '나이가 꽤 있는' 50여명의 유저들이 전국각지에서 모였다. 5월 21일, 경기도 성남 판교에 위치한 엔씨소프트 사옥에서 '리니지2' 바츠해방전쟁 10주년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의 1부에서 당시 영웅들과의 인터뷰 및 훈장 수여식이 진행되고, 2부에서는 '리니지2' 부흥을 위한 주요 업데이트 콘텐츠를 발표했다.</p> <p>■ '바츠해방전쟁은 사이버 유토피아를 꿈꾸는 민초들의 난, 그립다'</p> <p>먼저 바츠해방전쟁은 뭘까?</p> <p>바츠해방전쟁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에서 발생한 인터넷 전쟁으로, 2004년 6월부터 2008년 3월까지 무려 4년동안이나 계속된 사건이다. 지위를 내세워 바츠서버를 장악한 '드래곤나이츠 혈맹(DK 혈맹)'의 폭거에 모든 서버 이용자가 연합해 맞서 싸우며 온라인 자유 민주주의를 이뤄낸 획기적 사건이다.</p> <p>혹자는 이를 두고 '사이버유토피아를 꿈꾸는 민초들의 난'이라 말한다. 힘의 논리로 바츠서버를 폭정하던 사례에 반기를 들고, 결국엔 승리를 이끌어냈기 때문이다. 또한 '온라인 세계에서 일어난 하나의 거대한 스토리텔링'으로 귀중한 자료라고 이야기하기도 한다.</p> <p>현실을 살아가며 잊고 지냈던 '바츠해방전쟁'을 회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김경수 엔씨소프트, 김성구 이지구 리니지2 GM, 장성보 해리포터 혈맹 총군주 세 명의 썰전 형식의 영상이 공개되었다. 이후 당시 전쟁에 참가했던 유저들을 직접 만나 간단한 인터뷰도 진행하였다.
</p> <p>한 DK혈맹원은 '오픈베타때부터 시작해 해산식까지 있었다. 옛날이 그립다. '바츠해방전쟁'으로 우리는 단결력을 다질 수 있었다. 신선한 이벤트였다. 지금까지도 혈맹원들과 10년이 넘는 기간동안 서로 경조사를 챙기고 커뮤니케이션을 유지할 수 있게 만든 계기가 되었다'고 이야기했다.</p> <p>또 다른 해리포터 혈맹의 유저 역시 '재미있었다. 하나의 역사다. 다시 볼 수 없는 사이버전쟁이다. 다시 이런 일이 생긴다면 즐겁게 참전할 것 같다. 바츠해방전쟁은 우리의 크로니클이다'며 당시를 회상했다.</p> <p>이어 바츠전쟁에 참여한 용사들에게 훈장이 수여되고, 행사에 참가한 유저 50명 모두의 핸드프린팅 행사가 진행되었다.
</p> <p>한편, 이날 리니지2의 새로운 업데이트와 방향성을 공개하기도 했다. 최초로 공개된 '클래식 서버'는 카오틱 크로니클 시대의 과거 클라이언트 환경을 구현한 특화 서버이다. 클래식 서버는 5월 28일 오픈될 예정이며, 자세한 내용은 리니지2 공식 홈페이지(lineage2.plaync.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p> <p>한경닷컴 게임톡 황인선 기자 enutty415@gmail.co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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