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지현 기자 ] 장중 상승 전환했던 코스피지수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21일 오후 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02포인트(0.15%) 떨어진 2008.24를 나타내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기업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해 장 초반부터 약세였다. 기준금리 인상 우려도 번졌다.
전날 코스피는 2010선을 사수하긴 했지만 사흘 만에 하락 반전했고, 코스닥은 지난 3월 이후 최저치 수준으로 떨어져 국내 증시의 탄력 둔화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이날 코스피는 2000선 초반대로 미끄러지며 장을 출발했다. 이후 외국인이 매수세를 확대하자 2010선 턱밑까지 올라와 제자리걸음을 한동안 지속했다. 장중 상승 전환해 2010선을 회복했지만 기관 매도세가 발목을 잡으며 하락 전환했다. 현재 2010선 아래서 약보합세다.
외국인이 일주일 연속 '사자'에 나서고 있다. 장 초반 매도 우위에서 방향을 틀었다. 현재 1001억 원 순매수 중이다. 기관은 매도로 맞서는 중이다. 금융투자와 투신을 중심으로 696억 원 어치를 팔고 있다. 개인도 260억 원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1564억 원의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차익거래가 256억 원, 비차익거래가 1306억 원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다. 종이목재와 의료정밀, 철강금속이 1%대 강세다. 전기전자(0.03%), 운수장비(0.52%)도 상승세다. 반면 금융(-1.43%), 통신(-0.53%), 유통(-0.71%) 등은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3000원(0.21%) 떨어진 144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상승하던 삼성전자 우선주는 반락해 1%대 약세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0.22%, 1.54% 상승 중이다. 현대모비스는 보합이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438개 종목이 상승 중이고, 332개 종목은 하락하고 있다. 84개 종목은 보합이다.
코스닥지수는 나흘 만에 반등해 강보합세를 지속하고 있다. 전날보다 3.30포인트(0.61%) 오른 546.26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61억 원, 18억 원 매수 우위다. 기관은 162억 원 매도 우위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55원(0.15%) 오른 1026.8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