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불당 지웰 더샵③구성]상가 지하로 분리한 주상복합, 용적률 204% 불과

입력 2014-05-21 07:32
수정 2014-05-21 08:39
상가 지하로 분리한 수평적 주상복합…320m 스트리트형 상가
일반 아파트 보다 낮은 용적률…단지 내 조경 중앙공원으로 연계
가족 캠핑장, 코인세탁실 등 차별화


[천안=김하나 기자]‘천안 불당 지웰 더샵’은 주상복합아파트다. 택지지구에서 주상복합아파트는 입지는 좋지만 주거환경은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되곤 한다. 주거동 저층에 상가가 있어 간섭을 받는다는 고정관념 때문이다. 채광이나 환기, 통풍 등도 불편한 점으로 지적된다.

‘천안 불당 지웰 더샵’은 주상복합 아파트의 단점으로 지적될 수 있는 부분을 줄이기 위해 상가를 최소화했다. 또 일반적인 아파트의 형태와 다름없는 단지로 수평적인 설계를 시도했다.

주거와 상가가 분리된 구조만 봐도 그렇다. 일반적인 주상복합은 지하주차장 위에 상가와 주거동을 쌓는 이른바 수직적인 구조다. 하지만 이 단지는 지하주차장과 상가는 밑으로 배치하돼 상가동과 주거동을 분리했다. 분리된 공간은 단지 내 조경으로 활용하는 구조를 택했다. 수평적인 주상복합아파트인 셈이다.

일반적인 주상복합아파트에서 저층에서 최대 3개층까지 상가로 활용되곤 한다. 반면 이 단지는 1개층에 단지의 전면부에만 상가를 배치했다. 상가는 도로와 맞닿아 있는 320m의 스트리트형으로 설계했다.

차별화된 설계는 용적률만 봐도 알 수 있다. 용적률은 대지 내 건축물의 건축 바닥면적을 모두 합친 면적(연면적)의 대지면적에 대한 백분율이다. 용적률이 낮을수록 대지면적이 높다는 얘기다.

‘천안 불당 지웰 더샵’은 용적률이 204%도 법적으로 받은 270%보다도 훨씬 낮게 설계했다. 이는 대표적인 주상복합아파트인 타워팰리스(919%)나 천안·아산지역의 배방와이시티(274%), 팬타포트(628%), 중흥프라디움(690%) 보다도 훨씬 낮은 수준이다. 심지어 아파트인 불당동 동일하이빌(209%) 보다도 낮아 빽빽한 느낌은 덜할 전망이다.

그만큼 동간 거리나 단지 내 조경은 풍부하게 꾸며진다. 단지의 조경은 단지 바로 앞 약 5만㎡ 규모의 중앙공원과 연계된다. 동 배치는 남향위주로 했다. 채광은 물론 공원 조망권 확보를 극대화했다. 판상형 구조로 설계해 주상복합 아파트의 단점을 극복했다.

일반 아파트 단지에 있는 편의시설들도 도입된다. 어린이와 학생들이 학원버스 등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전용 승하차 공간인 ‘드롭오프존(Drop-off Zone)’이 마련된다.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에서 스포츠센터는 물론이고 가족캠핑장, 코인세탁실 등도 설치된다.

이명범 신영 상무는 "국내시공능력평가 5위의 포스코건설과 대표적인 디벨로퍼인 신영이 선보이는 아파트"라며 "아산탕정지구 내 주거만족도가 높은 지웰타운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안 불당 지웰 더샵’의 입주는 2016년 9월 예정이다. 모델하우스는 KTX 천안아산역 앞에서 이달 29일 오픈한다. (041)555-7733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