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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고운 기자 ] 국제 가다랑어 가격이 바닥을 쳤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원양수산업체 신라교역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일 참치전문 웹사이트 에이튜나(atuna)에 따르면 국제 가다랑어 가격지수는 지난 4월 초 154포인트로 저점을 기록한 후 이달 초 170포인트까지 상승했다.
신라교역은 원양에서 가다랑어 조업으로 수익을 올리고 있어 가다랑어 가격에 이익과 주가가 민감하게 반응한다.
신라교역 주가가 고점을 찍었던 지난해 5월(3만5200원) 가다랑어 가격 역시 최고가 수준이었다. 당시 308포인트로 1996년 이후 가장 높았다. 이후 가다랑어 가격이 떨어지면서 신라교역 주가도 1년여 동안 30% 이상 하락했으며 최근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날 신라교역은 2.97% 오른 2만4300원으로 장을 마쳤다.
김윤오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난달부터 가다랑어 가격이 반등하면서 신라교역 실적도 1분기 바닥을 형성한 뒤 2분기부터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7~10월에는 원양업계의 집어장치 사용이 금지되기 때문에 포획 가다랑어 수가 줄고 가격은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김 연구원은 신라교역의 1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보다 78.5% 줄어든 15억원으로 추정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