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경비정과 단속정이 20일 오후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한때 침범했다가 우리 해군 함정의 경고사격을 받고 퇴각했다.
합참의 한 관계자는 이날 "오후 4시부터 북한의 단속정 1척과 경비정 2척이 잇따라 연평도 서남방 NLL을 최대 0.7노티컬마일(1.1㎞) 침범했다"며 "우리 군은 고속정을 근접 기동시켜 경고통신 및 경고사격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북한 경비정과 단속정은 오후 5시께 NLL 이북으로 모두 퇴각했다"고 말했다.
우리 해군 함정은 북한의 어업지도선인 단속정에 이어 북한군 소속 경비정이 NLL을 침범하자 경고통신을 3회 실시한 뒤 함포 10발로 경고사격을 했다.
북한 경비정과 단속정이 NLL을 침범할 당시 해역에선 중국 어선 50여척이 조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북한 경비정과 단속정의 NLL 침범 의도를 분석중이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 경비정과 단속정이 NLL을 넘어올 당시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관측되지 않았다"며 "해군은 유사한 상황 발생에 대비해 필요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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