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는 20일 세월호 참사 수습을 위한 청와대의 인적 쇄신과 관련해 "내각 총사퇴는 물론 김기춘 비서실장을 포함한 비서진의 전면 개편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박 대통령의 쇄신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인적 쇄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김 비서실장을 겨냥해서는 "대통령을 독선과 분열의 정치로 안내하고 국민으로부터 격리시킨 인물"이라고 비판했다.
심 원내대표는 또 "음지를 버리고 양지에서 활보하면서 정치를 흔들어온 남재준 국정원장을 비롯한 국정원의 인적 쇄신도 광범위하게 단행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심 원내대표는 "국민이 가장 걱정하는 것은 박근혜 대통령 1인 구동체계"라며 "한국을 근본적으로 개조하려면 대통령의 통치 스타일 혁신, 국정운영 기조의 변화가 분명히 제시돼야 한다"고도 지적했다.
'청와대의 KBS 보도·인사 개입 논란'과 관련해서는 "KBS 기자의 97%가 청와대 꼭두각시 사장을 불신임하고 있는데 길환영 사장은 사퇴를 거부할 뿐 아니라 노조를 색깔론으로 역공하는 후안무치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정현 홍보수석과 길 사장을 즉각 해임하라"고 촉구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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