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다운 기자 ] 코스닥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이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엔터주들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에스엠과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등 기관·외국인 선호주들은 급락하고 있고, 웰메이드와 로엔 등은 중국발 기대감을 타고 급등중이다.
19일 오후 2시26분 현재 에스엠은 전 거래일보다 1950원(4.15%) 떨어진 4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6.96%, JYP Ent.는 2.67% 등 소위 '빅3' 기획사 주가가 모두 약세다.
반면 새롭게 중국 모멘텀을 타고 떠오른 엔터주들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닥터 이방인'의 중국 인기에 따른 기대감에 웰메이드는 사흘째 상한가를 기록중이다. '별에서 온 그대' 흥행 이후 새로운 중국 수혜 엔터주로 떠오른 로엔 역시 7.64% 급등하고 있다.
김창권 KDB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스닥시장에 기관과 외국인을 중심으로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그 동안 이들 수급주체들이 선호했던 에스엠과 와이지엔터 등의 엔터주들이 타격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에스엠의 중국 성장 동력으로 꼽혔던 그룹 '엑소'가 멤버의 소송 문제에 휘말린 것도 투자심리에 악재로 분석되고 있다.
김 애널리스트는 "과거 JYJ 소송 사례를 보면 소송이 장기적으로 기업가치에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이지만 해결 실마리를 찾기 전까지 단기적인 투심 악화는 피하라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