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다운 기자 ] 대신증권은 19일 롯데칠성에 대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기록으로 맥주사업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고 있다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197만원을 유지했다.
롯데칠성은 지난 1분기 매출이 전년대비 2.3% 증가한 5236억원, 영업이익은 33.7% 늘어난 396억원을 기록했다.
이선경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롯데칠성은 전년도 다른 음식료 업체 대비 양호한 실적을 기록해 기저가 높고 4월 맥주 신사업 진출로 손실이 예상돼 시장에서 소외 받아왔다"고 밝혔다.
하지만 기존 사업 원가개선과 비용통제로 2014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년대비 증가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원부재료 가격 안정화와 2, 3분기 날씨 호조로 이익률이 높은 탄산음료 등의 매출 증가가 기대되어 음료부문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맥주 사업 진출에 따른 손실 요인을 충분히 감안해도 음료 및 소주 부문 이익 개선으로 신사업 손실이 커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롯데칠성의 올해 실적 전망치는 상향했지만, 맥주 시장 신규 진출 등으로 마케팅비 등이 확대될 수 있는 불확실성을 충분히 감안해 목표주가는 197만원으로 유지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주류 부문은 소주 부문 1분기 낮은 매출 기저효과 사라지면 성장률이 다소 둔화되나 한자리수 중후반대 성장은 가능할 전망"이라며 "4월 말 맥주 신제품 출시로 맥주 마케팅비 확대되면 2분기 이후 주류부문 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