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l Estate
[ 김하나 기자 ]
경기 용인시에서 미분양이 줄어들면서 신규 아파트가 공급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전셋값 상승으로 미분양이 해소되고 있는 분위기여서다. 분양 성적표는 나쁘지 않다. 지난해부터 신규 분양되는 아파트가 연이어 완판돼 분양 훈풍이 불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용인 지역의 미분양 물량은 지난 2월 기준 6442가구다. 경기에서 가장 많기는 하지만 지난해 대비 40% 이상 감소하는 등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더구나 지난해 대형건설사들이 공급했던 아파트는 분양이 완료되고, 웃돈까지 붙었다. GS건설이 공급한 ‘광교산 자이’는 100% 계약을 완료했고 삼성물산이 분양했던 ‘래미안 수지 이스트파크’는 일부 가구에 1억원가량의 웃돈이 붙어 있다.
이런 분위기에 힘입어 용인에서는 신규 아파트가 줄줄이 공급된다. 중소형 평형에 600가구가 넘지 않는 소형 단지가 많다. 인프라가 이미 갖춰진 택지지구나 시내에 조성되는 단지들이다.
현대산업개발은 5월 경기 용인시 기흥구 서천지구 6블록에서 ‘서천2차 아이파크’(289가구)를 공급한다. 지하 3층~지상 13층의 6개동으로 구성된다. 용인 서천지구는 경기 용인시 기흥구 서천동과 농서동 일원에 조성되는 총 114만1196㎡ 규모의 택지지구다. 4161가구에 1만3315명을 수용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나노시티 화성캠퍼스와 삼성 CDI 종합기술원 등 삼성그룹 관련 회사들이 주변에 몰려 있다. 에이스건설은 ‘에이스 카운티 용인’(430가구·사진)을 분양하고 있다. 지상 8~15층, 9개동 규모다. 분양가는 3.3㎡당 600만원대다. 단지 인근에 용인 공용버스터미널과 용인IC가 있다. 용인시청과 처인구청 등 행정기관도 멀지 않다.
한화건설은 용인시 상현동 산50 일대에 ‘상현꿈에그린’(600가구)을 하반기에 분양할 예정이다. 용서고속도로 광교·상현IC를 이용해 강남권으로 쉽게 진입할 수 있다. 이마트 수지점 및 수지일대 상권을 이용할 수 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미분양 주택이 감소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분양 성적표가 나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조언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