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親기업' 정부 모디총리 21일 취임

입력 2014-05-18 21:54
수정 2014-05-19 04:50
[ 김순신 기자 ] 인도 제1야당인 인도국민당(BJP)이 총선에서 연방 하원의 과반을 확보하는 압승을 거뒀다. BJP를 이끄는 친기업 성향의 나렌드라 모디(64·사진)는 오는 21일 총리에 취임할 예정이다.

인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7일 개표 결과 BJP가 연방 하원(543석)의 과반인 282석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BJP는 다른 정당의 참여 없이 단독으로 정부를 구성할 수 있게 됐다. 인도 총선에서 한 정당이 과반 의석을 얻은 것은 1984년 인디라 간디 암살 여파로 국민회의당(INC)이 404석을 얻은 이후 30년 만이다.

BJP가 주축이 된 정당연합인 국민민주연합(NDA)은 하원의 62%인 337석을 확보했다. 현 집권여당인 INC는 44석을 얻는 데 그쳤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