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근 기자 ] 대우건설은 카타르에서 9억1900만달러(약 9422억원) 규모의 ‘뉴 오비탈 고속도로 4공구’ 공사를 수주했다고 16일 발표했다.
‘뉴 오비탈 고속도로’ 공사는 알코르와 라스라판 산업도시, 메사이드 지역을 연결하는 총연장 200㎞의 신규 고속도로 건설 프로젝트다. 대우건설은 이 중 알코르 연결도로에서부터 두칸고속도로 구간을 35개월에 걸쳐 단독으로 설계하고 시공한다. 5개 입체교차로 및 교량을 지탱하는 구조물이 많은 ‘다경간 교량’ 21개를 포함하는 42㎞ 길이의 왕복 14차선 도로를 건설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해외에서 80여건의 도로공사를 수행한 능력을 인정받아 국내 건설사가 해외에서 수주한 역대 고속도로 공사 중 세 번째로 큰 사업을 따냈다”며 “올해 해외 수주 목표(72억달러)는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이번 공사 수주를 계기로 중동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