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수사본부 "사고 전 선체 이상說 사실무근"

입력 2014-05-16 09:46
세월호가 침몰하기 한참 전 배가 기울거나 멈춰섰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16일 밝혔다.

이날 수사본부의 한 관계자는 "항적기록 등을 확인한 결과 세월호는 사고 전까지는 정상적으로 운항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사본부는 사고 발생시각을 지난 4월16일 오전 8시48분으로 봤다.

당시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VTS)와 해양수산부의 선박 자동 식별장치(AIS) 기록을 토대로 배에 이상 징후가 최초로 발생한 시각을 이같이 추정했다.

세월호는 맹골수도에 진입하기 전부터 순간적으로 기울었거나 멈춰섰다는 체험·목격담이 나오면서 선원 등이 이상징후를 감지하고도 무시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그동안 제기됐다.

인터넷에서는 오전 7시20분 KBS에서 뉴스 속보가 떴다가 사라졌다는 설이 확산하기도 했다.

수사본부는 발전기 고장 등으로 일부 AIS 신호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사실에 대해서도 "신호 충돌로 일어난 일로 추정한다"며 "발전기 정지는 없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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