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민경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16일 농심에 대해 2분기부터 이익 개선이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2만 원에서 36만 원으로 상향했다.
조현아 연구원은 이날 1분기 실적에 대해 "매출 4783억 원, 영업이익 316억 원으로 시장 기대에 부합했다"며 "라면 매출은 부진했지만 원화 강세에 따른 원재료비 개선과 판관비율 하락으로 수익성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593억 원, 193억 원으로 추정했다. 작년 2분기에 백산수·강글리오 등 신제품 판촉비 지출이 늘고 경쟁사 라면 판촉으로 점유율은 크게 낮아졌기 때문에 기저가 낮을 것으로 봤다. 가격 인상 효과와 원화 강세로 인해 매출 원가율은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라면 점유율은 계절적인 요인과 경쟁사 히트상품의 판매 호조로 전년보다 2.3%포인트 하락할 것이란 전망.
조 연구원은 "원재료비 하락과 광고선전비 지출 감소로 올해 수익성 개선의 가시성이 높다"며"현재 주가 수준은 음식료 업종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이나 글로벌 라면 업체 평균 PER과 비교했을 때 부담없는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수준)"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