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민수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16일 디지탈옵틱에 대해 사업 다각화가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3000원을 유지했다.
이민영 연구원은 "전날 디지탈옵틱이 심근경색 체외진단장비를 수출할 예정이라는 뉴스가 보도되면서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다"며 "올해 IT 부품업체들의 영업이익 감소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휴대폰 카메라 렌즈가 아닌 비(非)IT 부문 진출에 대한 관심이 주가 상승의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또 이번주 심근경색으로 인한 돌연사가 이슈로 떠오르면서 일부 영향을 미쳤다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디지탈옵틱은 국내 출시를 위해 식약처로부터 의료기기 제조 및 판매허가를 기다리고 있고, 유럽과 동남아시아 수출을 위해 CE와 ISO 인증을 기다리는 중"이라며 "오는 30일까지 터키에 공급하는 물량은 정식 양산 이전에 고객사 반응 분석 등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매출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7월 국내외 승인이 완료되고 양산이 본격화되면, 바이오사업부의 매출은 전체의 5% 미만을 차지할 것이란 추정이다.
그는 "영업 기여도보다는 매출 가시화에 따른 성장발판 마련에 초점을 두고 주시해야 한다"며 "이번 뉴스의 효과는 단기적으로 주가에 반영됐다"고 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