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가영 기자 ]
“사관학교 입학에 가장 필요한 것은 강인한 창업 의지와 독창적인 아이템입니다.”
김성환 청년창업사관학교 교장(사진)은 사관학교 입학에 필요한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두 가지를 뽑았다. 모든 조건을 갖췄더라도 이 두 가지가 없으면 입학이 어렵다는 설명이다.
청년창업사관학교 입학전형은 서류, 면접, 심층심사 등 3단계로 이뤄진다. 서류 심사는 온라인 신청을 받아 진행한다. 여기서는 기술성과 개발 능력 등을 주로 평가해 최종 선발자의 2배수를 선정한다.
면접 심사에서는 입학 신청자의 발표 능력과 사업추진 역량 등을 평가한다. 이를 통해 창업 아이템이 본인의 것인지 확인한다. 여기서 최종 선발자의 1.1배수를 뽑아 심층 심사에 들어간다.
심층심사 과정은 2주 동안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사업 계획서를 현실에 맞게 고치고, 사업 아이템이 기술적 구현이 가능한지, 시장에 제품이 나온 것은 아닌지 등을 확인한다.
김 교장은 “선발 과정에서 여러 가지 사항을 보지만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심사관들에게 강한 창업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충남 천안에 청년창업사관학교를 추가로 설립해 경기 안산, 광주, 경북 경산, 경남 창원 등 5개 지역에서 창업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김 교장은 “지방 선발인원을 지난해 34%에서 50% 이상으로 늘렸다”며 “지방 사관학교별로 인원의 4분의 1 정도는 지역별 특화산업 분야 창업자를 선발해 지원을 늘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안산=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