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단기 실적 부진보다 B2B 성장성 주목"-우리

입력 2014-05-15 07:58
[ 권민경 기자 ] 우리투자증권은 15일 씨젠에 대해 단기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기업 간 거래(B2B) 부문 성장성에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만 원을 각각 유지했다.

이승호 연구원은 "1분기 별도기준 매출은 130억 원, 영업이익은 21억 원으로 컨센서스를 크게 밑돌았다"며 "자궁경부암 진단 제품, 성감염증 진단 제품은 호조를 보였지만 의료장비, 기타 진단 제품(결핵, 패혈증 등)이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올해 전체를 놓고 봤을 때는 B2B 부문에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유전자 증폭 기술과 중합요소 연쇄반응(PCR) 및 실시간 PCR 특허 만료 후 분자 진단 시장 지각 변동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씨젠은 현재 다국적 제약회사, 다국적 분자 진단 회사를 대상으로 인체 질병 분자 진단 제품 개발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의 동시 다중 분자 진단 원천 기술 경쟁력을 감안할 때 B2B에서 결실을 얻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이 연구원의 설명.

이와 함께 2분기에는 자궁경부암 진단 제품이 한국 보헙 급여에 적용돼 매출 확대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의료장비 매출채권 회수로 대손상각비는 줄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올해 주가수익비율(PER)의 54.1배, 목표주가는 81.7배"라며 "50%가 넘는 상승 여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