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현영 기자 ] 이트레이드증권은 15일 한화케미칼에 대해 "당초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면서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2만4000원으로 책정됐다.
이 증권사 한승재 연구원은 "지난 1분기 영업실적이 예상을 크게 뛰어 넘는 수준을 달성했다"며 "이는 인수한 한화큐셀뿐만 아니라 한화솔라원까지 흑자 전환에 성공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에틸렌 강세에도 불구하고 가성소다 부문 수익성이 유지되면서 원료 부문 증익도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드림파마 수익성 증가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는 평가다.
한 연구원은 특히 "지난해 4분기로부터 이연된 100억 원의 이익을 감안해도 태양광 부문의 빠른 실적 개선세가 주목할 만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솔라원이 2011년 1분기 이후 3년 만에 흑자(37억 원)를 달성했는데 평균판매단가(ASP) 상승과 판관비 감소 효과 덕분"이라고 판단했다.
한화큐셀 역시 이연 이익 100억 원이 반영되면서 전체 태양광 부문이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는 것. 원료 부문은 에틸렌 강세와 닝보 수익성 저하에도 불구 가성소다 부문 수익성 유지로 4분기 대비 증익을 시현했고, 제약 부문은 드림파마 수익성 증가로 전분기 -54억 원에서 93억 원 흑자로 돌아섰다.
다만 2분기 영업이익은 558억 원으로 감익이 예상됐다. 그는 "4월부터 본격 상업 가동에 들어간 폴리실리콘은 2015년 1분기까지 비용 절감 등으로 인해 분기 기준 100억 원대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며 "태양광 모듈 부문 역시 판매 비중이 높은 일본(1분기 기준 51%)의 발전차액지원 축소와 중국 설치 수요 부진 등으로 ASP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한 연구원은 "하지만 예상보다 빠른 태양광 부문의 이익 개선 추이는 분명히 긍정적이며, 추가적인 실적 개선 기대감을 높일 수 있는 요소"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