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민경 기자 ] SK증권은 15일 바텍에 대해 1분기 깜짝 실적에 이어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현 주가는 크게 저평가 돼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김승 연구원은 "1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 414억 원, 영업이익 5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큰 폭 성장했다"며 "3D, 그린 등 고부가가치 제품 매출이 늘면서 실적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주요 공급계약 체결효과가 올해부터 본격화되면서 실적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2012년 말 독일 Durr Dental과 체결한 공급계약(5년 간 1400억 원 규모)은 지난해 32 억원에 이어 올해 100억 원 수준의 매출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더불어 중국 캉다와의 계약은 내년까지 공급물량이 보장돼 있고, 화광·사원 또한 계약 연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공급계약 효과가 지난 1분기부터 반영되기 시작해 향후 3~4년 간 실적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고부가가치 제품 매출 증가, 원가절감 효과 등에 힘입어 올해 원가율은 54%까지 하락할 것으로, 영업이익률은 13.6%에 달할 것으로 각각 전망했다.
그는 "현재 바텍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 13.3배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며 "국내 의료장비 업체가 PER 20배, 글로벌 업체는 21배 수준에 형성돼 있는 점을 감안하면 저평가 돼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