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2㎛ 초미세 먼지용에서
냄새·유해세균 잡는 필터도
고급형 모델 'U-시리즈'는
쾌적한 실내 습도 유지 기능
[ 추가영 기자 ]
LG전자는 직사각형 일색이던 공기청정기를 원형으로 디자인해 기존 제품과 차별화한 공기청정기 신제품을 최근 출시했다. 필터 기능도 대폭 강화했다.
“시각적 공해까지 없앤 공기청정기”
일명 ‘쉼표’ 공기청정기로 불리는 LG 공기청정기는 둥근 몸체에 꼬리가 달린 쉼표 기호 같은 모양이다.직육면체 일색인 기존 제품들과 확실히 차별화된 디자인이다.‘쉼표’ 디자인은 공기청정기의 기본인 내부 팬(fan) 모양에서 따왔다. 팬은 오염된 공기를 빨아들인 뒤 정화시켜 내보내는 기능을 맡는다.LG전자 관계자는 “금속 소재에 곡면과 직선이 잘 조합된 스핀헤어라인(실선) 공법을 적용해 ‘깨끗한 공기의 원활한 순환’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고 강조했다.
직사각형의 공기청정기는 제품 상부 등 한 방향으로만 공기가 나가게 돼 있다. 하지만 원형으로 만든 ‘쉼표’ 공기청정기는 원 둘레의 120도 각도로 공기가 드나들 수 있다. 쉼표의 종지부 격인 꼬리는 동그란 제품이 굴러가거나 넘어지지 않도록 ‘지지대’ 기능을 한다. LG전자 관계자는“공기청정기는 대부분 1년 내내 한곳에 두기 때문에 시각적으로‘공해’가 되지 않도록 공간디자인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내부 부품들도 외형에 맞게 새로 개발했다. 기존 공기청정기는 대부분 직사각형이어서 부품도 이에 맞춰 만들어졌다. LG전자는 쉼표 디자인에 맞게 원형 필터 디자인을 새롭게 고안했다.
미세먼지까지 제거
LG전자 공기청정기는 필터 기능도 대폭 강화했다. ‘3MTM초미세먼지필터’는 황사는 물론이고 0.02㎛(마이크로미터·1㎛=100만분의 1m) 크기의 먼지까지 제거한다. 머리카락 굵기보다 2500배 작은 먼지까지 제거하는 것이다.
‘듀얼파워탈취필터’로 업계 최고 수준인 탈취효율 98%를 달성했다. ‘듀얼파워탈취필터’는 집안 냄새 제거뿐 아니라 새집증후군 유발 물질인 포름알데히드, 톨루엔, 벤젠도 걸러준다.큰 먼지 제거에 탁월한 ‘극세필터’, 바이러스 및 유해 세균을 제거해주는 ‘플라즈마스터이오나이저’ 등도 내장돼 있다.
‘청정도 표시 라이팅’ 기능으로 공기오염 상태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원터치 컬러 필터 시스템’을 통해 필터마다다른 컬러를 적용해 쉽게 구분할 수 있다. 모든 필터를 한 번에 탈착할 수 있는 ‘일체형 필터 케이스’로 돼 있어필터를 분리할 때 먼지가 쏟아지지 않도록 했다. 필터 손잡이도 금방 알아볼 수 있도록 눈에 띄게 제작했다.
이 제품은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이다. 한국공기청정협회에서 ‘청정공기(CA)인증’을 받아 공기청정 성능도 입증했다. 권고 적용면적은 21㎡이며 가격은 40만원대 초반이다. 색상은 실버, 라임 두 가지로소비자가 실내인테리어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무균가습기능 더한 고급형 ‘U-시리즈’
LG전자가 지난 2월 출시한고급형 모델 ‘U-시리즈’는 무균가습 기능을 더해 실내 습도까지 쾌적하게 유지한다. 공기정화 성능을 향상한 ‘3MTM초미세먼지필터’와 ‘스모그탈취필터’ 등2개의 특화필터도 추가했다.
큰 먼지를 걸러주는 ‘극세필터’와 △진드기 사체, 꽃가루를 제거하는 ‘알러지필터’ △초미세먼지, 황사를 거르는 ‘3MTM초미세먼지필터’ △스모그 원인 물질, 음식 냄새 등을 제거하는 ‘스모그탈취필터’ △유해 세균을 박멸하는 ‘플라즈마스터이오나이저’ 등으로 구성돼 있다.
LG전자는 모든 제품에 ‘공기오염알림’ 기능을 적용해 현재 공기 상태를 쉽게 알 수 있도록 했다.신제품 모두 한국공기청정협회 ‘CA 인증’을 받아 공기청정 성능을 입증했다. 출시 제품은 21~70㎡에서 사용할 수 있고, 총 5개 모델로 가격은 30만~70만원대로 다양하다.
LG전자 측은“초미세먼지 유입 증가로지난 3월까지 공기청정기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며“소비자의 관심이 쏠린 공기청정기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