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4월 고용동향'
경제활동참가율도 63%
"이달 세월호 영향 주시"
[ 조진형 기자 ]
지난달 15~64세 고용률이 65.4%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본격 취업철에도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다시 두 자릿수(10.0%)로 치솟았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4월 고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취업자 수는 2568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58만1000명 늘었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올해 2월 83만5000명을 정점으로 3월 64만9000명에 이어 둔화되고 있지만 지난해 11월부터 6개월 연속 50만명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이 같은 추세는 고용률 증가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전체 고용률은 60.6%로 한 해 전보다 0.8%포인트 높아졌다. 특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5.4%로 1.0%포인트 껑충 뛰었다.
구직자가 늘어나면서 경제활동참가율(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와 실업자 비율)은 63.0%로 역대 최대치로 나타났다. 실업자도 함께 늘었다. 지난달 전체 실업자는 103만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0만5000명 많아졌다. 실업률은 3.9%로 0.7%포인트 높아졌다. 특히 청년층 실업률은 10.0%로 1.6%포인트나 뛰었다.
장기영 고용노동부 노동시장분석과 사무관은 “세월호 사고가 4월 고용 동향에 미친 영향은 거의 없었지만 이달엔 여행 숙박 운송 등 내수업종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