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세원-서정희, 폭행사건 후 첫 대화…양측 입장 엇갈려

입력 2014-05-13 09:23

10일 방송인 서정희가 남편 서세원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하면서 강력한 처벌을 요청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눈길을 끌었다.

이에 두 사람이 지난 12일 사건 이후 하루만에 서울 강남의 모처에서 만나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또 두 사람의 아들이자 가수로 활동한 서동천은 한 매체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복잡한 심경을 밝혔다.

이날 서세원과 서정희는 격해진 감정으로 인해 주장의 간극을 좁히지 못했고 갈등의 실마리도 찾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서동천은 "부모님 두분의 일이라 아들인 내가 관여할 수 없는 문제인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앞서 서세원은 지난 10일 오후 청담동 한 오피스텔 로비에서 부인 서정희와 말다툼을 벌이던 중 서정희에게 신체적 위협을 가한 뒤 뒤로 밀어넘어지게 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하지만 서세원은 폭행은 하지 않았다며 서정희와 엇갈린 주장을 하고 있는 상황. 이에 이번 사건을 담당하는 서울 강남경찰서는 청담동 소재 주상복합건물 폐쇄회로 카메라 영상을 확보해 사건 당일의 모습을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