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윤선 기자 ]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올초 신년사에서 “2014년을 ‘새로운 도약의 원년’으로 삼아 본연의 사업에 더욱 집중하고 해외법인의 사업역량을 강화하는 데 주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해저케이블, HVDC(초고압직류송전), 전기차 부품 등 그룹의 신성장사업 영역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이와 동시에 해외 사업을 더욱 확대하고 신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등 미래 성장을 위한 준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기존 국내 사업 중심으로는 장기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LS그룹은 2014년에도 연구개발(R&D) 분야 인력과 투자 확대를 지속하고, 핵심 인재를 계속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구 회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인도 및 독일 순방의 경제사절단으로 참여, 세계 각국의 주요 재계 인사들과 만나 사업협력 기회를 모색했다.
또한 브라질, 칠레, 미국을 차례로 방문해 해외 사업 현장을 직접 점검하고 해외 주재원 및 임직원을 격려했다. 사업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통해 LS그룹의 해외사업 역량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주요 계열사별로 LS전선은 해저케이블과 HVDC 케이블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존의 중동과 아시아 지역을 넘어 유럽과 북미, 아프리카 등으로 시장을 다변화하고 있으며 고부가가치 제품의 매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LS산전은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는 스마트그리드 분야에서 태양광 발전과 EES(전기저장장치), 전기차 부품 및 충전 시스템을 통해 중국 일본 등에 활발히 진출하고 있다.
국내 최대의 비철금속기업인 LS니꼬동제련은 서울대 신소재 공동연구소와 산학협력센터를 발족하는 등 R&D를 강화하고 있다. LS엠트론은 트랙터를 중심으로 한 기계사업과 전자 및 자동차부품 등 첨단 사업에서 해외 매출을 확대하고 있다. 에너지 전문회사 E1도 북미산 액화석유가스(LPG)를 적극 수입하고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도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