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세대재단과 사단법인 제주올레가 ‘제주올레 오디오북’ 제작을 12일 완료했다고 밝혔다. 제주올레의 모든 코스를 소리로 만날 수 있게 됐다.
제주올레 오디오북은 각 코스에 대한 소개와 주변 정보, 지명의 유래와 역사, 자연에 대한 해설을 담았다. 일반 가이드북을 참고하기 어려운 시각 장애인의 편의를 돕고 제주올레 여행객들의 코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제작됐다.
다음세대재단은 2011년 7월 제주올레 26개 코스 중 16개 코스의 오디오북을 배포했으며, 나머지 10개 코스(15~21코스, 10-1코스, 14-1코스, 18-1코스)의 오디오북을 추가로 제작했다.
이번에 제작된 제주올레 오디오북에는 기존 오디오북에서 제공하는 차분한 음악과 해설은 물론 올레길에서 채집한 파도소리와 바람소리, 곤충소리 및 올레길 여행객들의 대화 등 올레길의 현장음도 수록되어 있다.
다음세대재단 소리아카이브(soriarchive.net)와 제주올레 홈페이지(jejuolle.org) 및 제주올레 앱을 통해 오디오북을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다음세대재단과 제주올레는 올레길을 찾는 외국인이 증가함에 따라 외국어 버전의 오디오북도 제작한다는 계획이다.
다음세대재단 방대욱 이사는 “소리아카이브에 대한민국의 가치있는 소리들이 모아지는 것은 다음세대를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며 “제주의 아름다움을 소리로 느낄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올레길 방문자들이 많이 이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