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지연 기자 ] 신영증권은 12일 미디어플렉스에 대해 올 3분기부터 실적이 턴어라운드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5000원을 유지했다.
올 1분기에는 영화 '조선미녀삼총사'의 흥행 실패 등으로 영업적자가 불가피하다. 하지만 3분기부터는 실적이 완연한 턴어라운드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3분기에 기대작인 '군도: 민란의 시대'가 개봉한다"며 "올 하반기에 '신의 한 수(9월)', '강남 블루스(12월)' 등 볼만한 콘텐츠가 집중돼 있다"고 설명했다.
오는 29일 개봉 예정인 '끝까지 간다'의 흥행 가능성에도 주목했다.
한 연구원은 "'끝까지 간다'가 예상 외로 흥행할 가능성이 있다"며 "비슷한 장르인 '감시자들'은 기대작이 아니었지만 상당한 호평으로 551만명의 전국 관객을 동원한 바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1개월간 미디어플렉스 주가는 15.7% 상승했다. 앞으로도 주가는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2015년 라인업은 최근 2~3년 중 가장 막강할 가능성이 높은데다 중국 영화시장 진출도 가시화될 수 있다"며 "영화 한 편의 흥행에만 집중하는 투자보다 향후 고성장을 고려한 장기투자가 유망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