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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스룸·서재 등 분리설계
가벽 만들어 나눠 쓰기도
[ 김하나 기자 ]
주택시장이 실수요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자투리 공간도 알뜰하게 쓸 수 있는 아파트가 인기를 얻고 있다. 발코니 확장으로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 공간이 제공되자 건설사들은 소비자들의 라이프 스타일과 개성에 따라 플러스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는 특화 설계를 선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부부의 공간인 안방에 특화 설계를 적용한 경우가 늘고 있다. 부부의 사생활을 보호하고 독립적인 공간을 제공하겠다는 의도다.
방 안의 또 다른 방 형태인, 룸인룸(room in room)이 대표적이다. 남편이나 아내를 위한공간을 따로 내주거나, 안방의 드레스룸을 분리해 부부가 각각 쓰는 형태가 늘고 있다. 이런 설계는 중대형 아파트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포스코건설은 안방에 가벽을둬 방을 넓게 쓰
GS건설이 분양 중인 ‘한강센트럴자이’도 안방을 특화했다.전용 84㎡D형은 안방 안에서재나 대형 드레스룸으로 사용할 수 있는 알파룸이 들어간다.100㎡형에는 드레스룸을 두 개로 분리해 남편과 아내가 각각 따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대우건설이 분양 중인 ‘미사강변 2차 푸르지오’의 전용 101㎡B형에도 드레스룸을남편용 및 아내용으로 분리했다.
신연섭 포스코건설 분양소장은 “전용 85㎡에 약간의 면적을 더하고 가벽을 설치하거나 알파룸을 활용하면 다양한 공간을 만들어 낼 수 있다“며 “중대형 아파트의 주 공략층이 40~50대이다 보니 부부간의 공간을 분리하는 설계를 내놓게 됐다”고 말했다.
글·사진=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