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세월호 발언논란' 박승춘 보훈처장 자진사퇴 요구

입력 2014-05-11 11:33
새정치민주연합이 세월호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의 자진사퇴를 요구했다.

박광온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은 11일 국회 현안브리핑에서 "박 처장이 세월호 참사를 미국 9·11 테러와 비교해 우리 국민성을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며 "박승춘 '국민비하처장'은 더는 국민을 미개하다 하지 말고 국민 세금으로 받은 월급을 모두 반납한 뒤 자리에서 물러나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인터넷매체 뉴스타파의 보도를 근거로 들며 "최근 박 처장이 우리나라는 무슨 큰 사건만 나면 대통령과 정부를 공격한다라고 말했다"며 "(박 처장은) 공직자 자격도 없고, 국민의 자격조차 없다"고 비난했다.

이어 그는 "세월호 참사로 대통령과 정부가 곤욕을 치르는 것은 이 정부 안에 '제 탓이다'고 하는 사람은 없고, 박 처장처럼 되레 국민을 탓하고 국민을 미개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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