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대한민국 리모델링 엑스포] "이보다 생생한 '건축학개론' 없죠"

입력 2014-05-09 20:52
수정 2014-05-10 03:53
11일까지 서울무역전시장(SETEC) - 열기 후끈한 엑스포

건설 관련학과 대학생 대거 참석


[ 이현진 기자 ] 이번 리모델링 엑스포에는 서울과 수도권 리모델링 예정단지 조합원뿐 아니라 리모델링 관련 학과 대학생도 대거 찾았다. 이들 대학생은 단체로 전시장을 둘러보며 현장 학습에 나섰다.

대전의 우송정보대 리모델링건축과, 전북 전주시 기전대, 서울시립대 대학원 부동산학과 등의 재학생들이 단체로 부스를 둘러봤다.

국내 유일의 리모델링건축과인 우송정보대는 노진상 지도교수의 인솔 아래 재학생 80여명이 단체로 관람했다. 우송정보대 1학년인 최선우 씨는 “한자리에서 최신 리모델링 동향과 기술을 파악할 수 있는 유일한 전시회여서 버스 두 대를 대절해 아침 일찍 대전에서 올라왔다”며 “학교에서 배울 수 있는 실무를 접할 수 있어서 아주 좋았다”고 말했다.

같은 대학의 이규민 씨는 “한옥 자재, 천연재료 같은 건자재나 신발진공매트 등 처음 보는 신기한 제품이 특히 인상적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같은 대학 유재환 씨는 “재료들이 생각보다 비싸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25명이 단체로 전시장을 찾은 전주 기전대 학생들도 전시회장 구석구석을 돌며 최신 아파트 리모델링 시공 사례에 대해 설명을 듣고, 건축자재들을 살펴봤다. 이 대학의 한 학생은 “삼성물산 현대산업개발 등 국내 대표적인 건설사들이 실제 아파트를 리모델링한 사례를 보면서 이론이 현실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파악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서울시립대 대학원생들은 ‘수직증축 리모델링 활성화 방안 세미나’에 단체로 참석해 전문가들의 강의와 토론을 경청했다. 한 대학원생은 “리모델링이 재건축 못지않게 노후 단지의 주거 인프라를 개선하는 데 효과적이란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