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학년도 대입 전략] 논술 우선선발 폐지…학생부 성적과 합산

입력 2014-05-09 18:04
2015학년도 대입전략 - 고려대학교


고려대는4월1일 입학처 홈페이지에 ‘2015학년도 수시 모집요강’을 확정 발표했다. 수시는 일반전형, 학교장추천전형, 융합인재전형, 특별전형, 기회균등전형 등 총 5개 전형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전체 모집정원 4104명(정원외 정원 포함) 중 약 73%에 해당하는 3003명을 수시모집에서 선발하며, 전년도보다 156명 축소됐지만 가장 많은 인원인 1210명을 논술중심전형인 수시 일반전형에서 선발한다. 일반전형은 해마다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므로 고려대를 지망하는 수험생은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과 논술 대비를 꾸준히 해야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11월22~23일 논술고사가 치러진다.

1. 학교장추천, 고교별 4명 가능

학교장추천전형은 일반고교 출신 졸업예정자와 재수생(2014년 2월 졸업자)이 지원할 수 있으며 특목고, 특성화고, 검정고시 출신 수험생은 지원할 수 없다. 전형방법은 1단계 서류평가로 모집인원의 3배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면접성적으로 최종합격자를 뽑는 단계별 전형이다. 서류는 학생부 교과성적이 80%, 비교과·추천서·자기소개서 등 종합평가가 20% 반영된다. 학교별로 인문계 2명, 자연계 2명 등 총 4명이 지원할 수 있는데 융합형인재전형과 같이 복수지원할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하자.

학교장추천전형을 지원하는 수험생은 대개 서울대 지역균형선발전형과 연세대 학생부교과전형을 동시에 지원하는 경향이 많아 평균 석차등급이 1.1~1.5에 이를 정도로 매우 높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수능 4개 영역에서 2개 영역 2등급 이내여야 하고, 심층면접 방식은 지원자 1인을 대상으로 2인의 면접위원이 약 10분간 실시하며 의사소통능력, 전공영역에 대한 학습동기와 잠재력, 창의력 등을 평가한다. 1단계 서류통과는 11월7일(금) 발표하며 면접고사일은 계열별로 수능직후인 11월15~16일 실시한다.

2. 특별전형은 증빙 제출 가능

특별전형도 국제인재, 과학인재, 체육인재 등 총 3개 트랙으로 나눠 신입생을 선발하며, OKU미래인재전형은 올해부터 융합형인재전형으로 명칭이 변경됐다. 우선 특별전형 중 국제인재는 외국어 분야에서 탁월한 재능을 보여야 하고, 과학인재도 수학 및 과학에서 학업성적이 우수하거나 모집단위 관련 분야에서 재능이 있는 수험생이 지원 가능하다. 제출서류로 활동증빙서류목록표와 활동증빙서류(최대 5개)를 제출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자.

모두 1단계에서 서류평가로 모집정원의 3배수 내외를 선발한 뒤 2단계 심층면접을 실시해 최종합격자를 뽑는다. 단 20명을 모집하는 사이버국방학과는 군면접과 체력검정이 추가로 실시된다는 점에 유의하자. 융합형인재전형은 총 280명을 모집하며 자신의 전공분야를 선도할 창의적 사고력과 역량을 가진 수험생이 지원할 수 있다. 융합형인재전형을 지망하는 수험생은 전년도 OKU미래인재전형 합격자 사례를 반드시 참조하도록 하자.

3. 작년 논술기출 반드시 확인

수시에서 1210명으로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일반전형은 올해부터 우선선발이 폐지됐다. 일괄합산방식으로 논술성적 45%와 학생부성적 55%(교과 45%+비교과 10%)를 반영해 선발하는데 학생부교과성적 450점 만점에 기본점수가 427점이 주어져 당락에는 별 영향력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수능 최저기준이 인문계의 경우 수능 4개 영역 중 3개 영역 2등급으로 작년보다 다소 높게 설정됐다.

자연계는 지난해와 동일한 2개 영역 2등급이다. 따라서 고려대를 지원하는 수험생은 평가원 모의고사를 통해 자신의 영역별 등급을 잘 관리해야 하며, 논술 고득점을 위해 고려대 출제유형 및 평가기준을 정확히 숙지할 필요가 있다. 고려대 인문계 논술은 첫째 다양한 유형의 텍스트를 이해하고 비교하는 능력, 둘째 자신의 견해를 주어진 시간 안에 표현할 수 있는 능력, 셋째 인간 및 사회현상 분석을 위한 기초 수리적 사고능력 등을 고루 평가한다. 인문계 수리논술 배점이 25점이지만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력을 발휘한다는 점도 유념해두자. 자연계 논술은 수리와 과학 관련 교과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되는데 지난해에는 수리문제가 필수로 총 4문제가 출제됐고 과학은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중 한 과목을 선택해서 풀게 했으며과목당 4~5개 문제가 출제됐다.

4. 정시,수능 100% 우선선발 폐지

1101명(정원 외 정원 포함)을 모집하는 정시 일반전형은 올해부터 우선선발이 폐지되고 일괄합산으로 학생부 10%+수능 90%를 반영해 총점순으로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학생부는 주요 교과 중 최대 12과목을 반영하는데, 성적이 낮은 과목들을 제외하고 좋은 성적만 반영되므로 자신의 평균석차등급보다 높은 성적이 반영된다.

올해 학생부성적에 기본점수가 얼마나 주어질지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작년엔 1등급과 5등급 점수 차이가 0.8점밖에 나지 않았다. 수능성적은 인문계의 경우 총점 700점 만점에 국영수 각 200점과 탐구영역은 100점이 반영되고, 자연계는 총점 1000점 만점에 수학과 과탐영역이 각 300점, 국어와 영어가200점씩 반영된다.

대입상담문의 (02)305-2048

이동훈 < 생글대입컨설팅소장 dhlee@hankyungedu.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