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임' KBS 보도국장 김시곤 , 물귀신 작전?…"길환영 사장도 사퇴해라"

입력 2014-05-09 15:23
수정 2014-05-09 15:25

'김시곤 사임, 길환영 사퇴 촉구'

김시곤 KBS 보도국장이 전격 사임하면서 길환영 KBS 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9일 오후 KBS 신관 5층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시곤 KBS 보도국장은 "세월호 참사는 여야 그리고 보수 및 진보를 떠나 국민 모두 반성하고 제도의 관행을 고치는 교훈이 되어야 한다"며 "언론이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며 "보도의 중립성을 책임지고 사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시곤 보도국장은 세월호 참사와 교통사고 사망자 수 비교 발언에 대해서 "교통사고 한 달에 500명 이상 숨지고 있는 만큼 교통사고에 대해 경각심을 알려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이 과정에서 전체적인 내용을 거두절미한 채 KBS노조가 성명서를 발표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김시곤 보도국장은 "KBS 사장은 확실한 가치관을 지닌 이가 돼야 한다"라며 "사사건건 보도본부에 개입한 길환영 사장은 사퇴해야한다. 또한 보도본부장 3년 임기도 보호돼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시곤 KBS 보도국장은 여러 후배 기자들에게 "세월호 사고는 300명이 한꺼번에 죽어 많아 보이지만 연간 교통사고로 죽는 사람 수를 생각하면 그리 많은 건 아니다"는 발언으로 논란이 됐다.

한편 김시곤 KBS 보도국장 사임 기자회견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김시곤 KBS 보도국장 사임 기자회견, 길환영 사장도 사퇴해야한다니", "김시곤 KBS 보도국장 사임 기자회견, 유족들 슬픈 마음을 달래줘야 하는데", "김시곤 KBS 보도국장 사임 기자회견, 길환영 사장 사퇴 촉구 논란만 거세지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