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하나 기자 ] LIG투자증권은 9일 NHN엔터테인먼트가 지난 1분기 웨보드게임 사업 부진으로 시장 예상을 밑도는 실적을 냈다며 목표주가를 11만5000원에서 8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NHN엔터테인먼트의 1분기 영업이익은 223억 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17% 감소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 306억 원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정대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월 웹보드게임 규제 시행 이후 3월 NHN엔터테인먼트의 포커 게임 유저가 절반 가까이 줄었다"며 "구매력이 높은 '헤비 유저'들이 이탈한 탓에 매출은 60%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웹보드게임 전체 매출은 전년보다 53%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수익성이 좋은 사업 매출 감소에 영업이익은 649억 원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실적 추정치 조정 과정에서 주가가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다만 이번 실적 발표 이후 웹보드 관련 불확실성은 해소될 수 있으며 하반기 해외사업 성과에 대한 기대감도 유효한 편"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