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KB證 기업금융 '넘버 3' 김재연 前 이사, 대우로 자리 옮겨

입력 2014-05-09 07:59
이 기사는 05월02일(15:2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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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투자증권 기업금융본부의 ‘넘버 3’로 통했던 김재연 전 이사(채권자본시장1팀장·사진)가 KDB대우증권으로 회사를 옮겼다.

김 상무는 2일부터 대우증권에서 ‘기업금융본부 전문임원(상무)’을 맡아 채권 발행·인수 주관 업무를 총괄 지휘하기 시작했다. 그는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대우증권이 과거 ‘채권 명가’의 명성을 되찾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 상무는 1992년 대신증권에 입사했다가 2003년 KB투자증권의 전신인 한누리증권으로 옮겨 줄곧 채권 발행·인수 업무를 해왔다.

김성현 기업금융본부장(전무), 박성원 기업금융본부 부본부장(상무) 등과 함께 초창기 KB투자증권이 회사채 발행 부문에서 기반을 다지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KB투자증권이 지난해 대형 증권사들을 제치고 채권자본시장(DCM) 분야 1위 업체로 올라서는 데 톡톡히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KB투자증권은 작년 마켓인사이트가 집계한 리그테이블에서 대우증권, 한국투자증권, 우리투자증권 등 대형사를 큰 격차로 따돌리며 선두에 올랐다.

김 상무는 지난달 21일 KB투자증권에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갑작스러운 이직 배경을 놓고 일각에선 “KB투자증권 기업금융본부 내에서 약간의 의견 충돌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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