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민수 기자 ] KDB대우증권은 9일 CJ대한통운에 대해 꾸준한 실적개선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3만5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류제현 연구원은 "올 1분기 CJ대한통운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765억원과 277억원으로 추정치를 웃돌았다"며 "택배 물동량이 전년동기 대비 5.4% 증가했으며, 평균 단가도 박스당 2140원을 기록해 전분기보다 4.6% 개선됐다"고 말했다.
CJ대한통운의 실적은 2분기부터 하반기까지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류 연구원은 "가장 큰 상승동력(모멘텀)은 계약물류(CL)에서 발생할 것"이라며 "지난해 과열 경쟁으로 인해 저가 수주했던 물량이 2분기부터 대거 갱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CL 부문은 전체 매출의 38.5%를 차지해 실적개선시 영업이익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설명이다.
이어 "CJ대한통운은 자기자본이익률(ROE)이 5% 이상으로 개선되고, 택배가격 인상 모멘텀도 살아있는 만큼 점진적인 매수를 하기에 부담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