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민경 기자 ] SK증권은 9일 CJ제일제당이 1분기 깜짝 실적에 이어 2분기에도 식품 부문에 힘입어 실적 개선을 지속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5만1000원에서 40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승 연구원은 "1분기 연결실적(대한통운 제외)은 매출 1조8032억 원, 영업이익 988억 원으로 컨센서스를 20% 이상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였다"며 "라이신 판가 하락으로 인한 바이오 부문의 부진은 피할수 없었지만 식품 부문의 이익 급성장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식품 부문 실적은 앞으로도 좋을 것으로 예상했다. 가공식품 부문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판매부진 재고단위상품(SKU) 정리에 힘입어 마진율이 개선되고 있다. 소재식품 부문은 곡물가 하락을 통한 원재료 투입가격 하락이 마진 개선으로 이어졌다.
최근 곡물가격이 소폭 반등했지만 주요곡물 수급 상황이 나쁘지 않다는 점, CJ제일제당은 올해 하반기까지 사용할 수 있는 곡물을 비축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소재부문 마진 개선도 지속될 것이란 설명이다.
라이신 부문에서는 원가경쟁력을 바탕으로 가격 결정에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을 음식료 업종 최선호주로 추천한다"며 "식품 외에 사료, 제약 등 기타 부문 또한 올해 견조한 실적 성장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신 시장 동향에 따라 실적 추가 조정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