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출시될 G3에 탑재
[ 남윤선 기자 ] LG디스플레이가 스마트폰용 초고화질(QHD) 발광디스플레이 양산에 들어갔다. 이 제품은 LG전자가 이르면 이달 말 출시할 프리미엄 스마트폰 ‘G3’에 쓰일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는 국내 최초로 개발한 5.5인치 스마트폰용 QHD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양산을 시작했다고 8일 발표했다. 이 제품은 유럽 인증기관인 넴코로부터 국제 인증을 획득했다.
QHD는 일반 HD보다 해상도가 4배 좋다. 현재 최고 사양인 풀HD보다도 약 2배 가까이 화질이 좋다. 고해상도 사진이나 블루레이급 영상을 생동감 있게 감상할 수 있다. 가독성도 좋아 인터넷 검색이나 문서 작업을 할 때 화면을 키워도 글자나 이미지가 깨지지 않는다.
두께는 1.2㎜의 초슬림을 자랑한다. 베젤(테두리) 폭도 지난해 8월 개발한 제품(1.2㎜)보다 0.05㎜ 얇은 1.15㎜ 정도다. 김병구 LG디스플레이 IT모바일 개발그룹장(상무)은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의 핵심인 고해상도와 슬림 디자인, 두 가지를 다 충족하는 제품”이라며 “올해 본격화될 500ppi 이상 QHD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태블릿 기능이 들어간 스마트폰인 5인치 이상 대화면 패블릿 제품이 확산되면서 500ppi 이상 디스플레이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QHD LCD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