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정현 / 송형석 기자 ]
삼성SDS가 상장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관계사인 삼성물산과 삼성전기의 주가가 상승했다.
삼성SDS 지분 17.08%를 보유 중인 삼성물산은 8일 전 거래일보다 4.6% 오른 6만59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삼성SDS가 상장되면 자산가치가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김동양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은 삼성SDS 지분뿐 아니라 지배구조 개편의 정점에 있는 삼성에버랜드 지분도 동시에 갖고 있다”며 “두 회사의 가치가 재평가되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SDS의 계열사들도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삼성의 교육사업 계열사로 삼성SDS가 지분 47.24%를 보유하고 있는 크레듀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삼성SDS가 9.27% 지분을 갖고 있는 한국정보인증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3세 경영인들이 전면에 포진해 있는 호텔신라와 제일기획, 그룹 내에서 신사업을 맡고 있는 삼성SDI 등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며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삼성에버랜드 지분을 보유 중인 삼성카드와 KCC도 수혜주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지수는 10.72포인트 오른 1950.60으로 마감, 1950선에 복귀했다.
윤정현/송형석 기자 h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