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트로닉 "황반 치료 레이저 효과 입증"

입력 2014-05-08 16:15
수정 2014-05-08 16:19
루트로닉은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열린 ‘2014 국제시과학·안과학회(ARVO)’에서 국내외 안과 전문의들로부터 자사의 황반 치료 레이저 ‘AM10’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8일 발표했다. 황반은 망막에서 시세포가 밀집돼 있어 빛을 가장 선명하고 정확하게 받아들이는 부분이다. 이상이 생길 경우 망막이 다칠 수 있어 레이저 치료가 불가능했다. AM10은 세계 최초로 망막을 손상시키지 않고 레이저로 치료할 수 있는 의료기기다. ARVO는 매년 5월 미국에서 개최되는 권위있는 국제 안과 학술대회다.



이 학회에서 노연정 여의도성모병원 교수는 “AM10을 활용해 선택적으로 망막을 치료하는 기술이 (주사 치료 등) 기존 방법보다 기능적 손실이 적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요한 로이더 독일 키엘대학병원 박사는 AM10을 통한 망막 치료술 후 회복기간 동안 염증 인자가 발생하지 않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황해령 루트로닉 대표는 “에스테틱 분야에서는 루트로닉이 이미 많이 알려져 있지만 안과는 우리가 처음 시도하는 분야인만큼 전세계 의사와 학자들과의 소통이 중요하다”며 “안과 분야에서도 에스테틱 분야만큼 튼튼하고 폭넓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AM10은 보건복지부 보건신기술 인증평가를 받고 있으며 내년께 출시될 예정이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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