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중 연 3.75%의 금리 확정형 연금저축보험을 출시해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판매할 예정입니다.”
문경모 더케이손해보험 사장(58·사진)은 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인의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간병·연금상품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어 앞으로 5년 이내 장기 손해보험의 판매 비중을 40%까지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보험사들이 갈수록 연금상품 이율을 낮추는 추세여서 금리 확정형 연금상품은 소비자들에게 유리할 수 있다.
더케이손보는 한국교직원공제회의 자회사로 보험설계사 없이 인터넷과 전화로만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손해보험사다. 매출의 90% 이상이 자동차보험에서 발생하는 자동차보험 전업사지만, 지난달 금융당국에서 모든 손보상품에 대한 판매 허가를 받으면서 종합손보사로 거듭났다.
문 사장은 “연금저축보험 출시를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간병보험까지 선보일 계획”이라며 “교권침해 등 교직원과 공무원에게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집중적으로 보장하는 특화상품도 내놔 틈새시장을 공략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개인용 자동차보험료 인상 관련해서는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세와 장기상품 출시 이후 손익분기점에 이르려면 최소 3~4년의 투자기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모두 감안한 결정”이라며 “요율검증상으로는 6~7% 인상이 적정했지만 가격경쟁력을 고려해 인상 폭을 정했다”고 말했다. 더케이손보는 지난달 5일 손보사 중 처음으로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3.4% 올렸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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