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1분기 영업익 1898억…라인 업고 글로벌 매출 '쑥'(상보)

입력 2014-05-08 08:37
수정 2014-05-08 08:43
[ 이지현 기자 ] 네이버가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등에 업고 글로벌에서 웃었다.

네이버는 8일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1898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50.5% 증가한 수치다. 매출액은 6380억 원으로 23.9% 늘었다.

네이버 측은 라인 등 해외 매출이 늘었고 글로벌 광고 선전비 집행을 축소해 영업이익이 증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해외 매출이 눈에 띈 성장세를 보였다. 전년 동기 대비 92.6% 증가한 1813억 원으로 해외 매출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8%가 됐다.

국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5% 상승한 4568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72%를 차지했다.

매출원별로는 광고 매출이 4771억 원으로 가장 많은 비중(75%)을 차지했다. 광고 매출에는 네이버 검색광고와 라인 광고 등이 속한다.

콘텐츠 매출은 21% 가량인 1315억 원, 기타 매출은 295억 원이다. 콘텐츠 매출엔 라인의 게임, 스티커 등과 네이버의 웹툰, 뮤직 등이 포함된다.

광고 매출은 모바일 광고의 빠른 성장으로 전년동기 대비 15.5% 상승한 4771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광고 매출의 국내 비중은 89%, 해외 비중은 11%이다.

콘텐츠 매출은 라인 매출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92.8% 성장한 1315억 원을 기록했다. 콘텐츠 매출의 국내 비중은 11%, 해외 비중이 89%다. 라인 콘텐츠 매출의 성장이 해외 비중 확대를 이끌었다.

라인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5.7% 성장한 1452억 원을 기록했다. 총매출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240.2% 성장한 2291억 원으로 집계됐다.

김상헌 네이버 대표는 “라인 등 해외 매출의 성장세가 1분기 실적을 견인했다”며“네이버는 라인, 밴드 뿐 아니라 웹툰 등 가능성 있는 다양한 콘텐츠들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일 것” 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