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2차장에 '공안통' 김수민 변호사

입력 2014-05-07 20:34
수정 2014-05-08 04:15
[ 도병욱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국가정보원 2차장에 검찰 ‘공안통’으로 꼽히는 김수민 변호사(61·사진)를 7일 내정했다. 서천호 2차장이 지난달 15일 서울시 공무원 간첩 증거조작 사건에 책임을 지고 사임한 데 따른 후속 인사다.

김 내정자는 부산 출신이며 경기고와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사법시험 22회에 합격한 뒤 대검 공안4과장, 서울중앙지검 1차장, 법무부 보호국장, 서울서부지검장, 부산지검장, 인천지검장 등을 거쳤다. 2009년 9월부터는 법무법인 영진 대표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발탁 배경에 대해 “소탈하고 합리적인 성품으로 주변 신망이 두텁고 조직 관리 능력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국정원 2차장은 국내 정보 수집 및 분석, 대북·대테러 등 대공수사 업무를 지휘한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