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070전화 장애' 3배 보상…대상·금액 조회 시작

입력 2014-05-07 14:18
수정 2014-05-07 14:25

[ 김민성 기자 ] 지난달 20일 삼성SDS ICT 과천센터 화재로 와이즈070 인터넷전화 서비스 사용에 피해를 본 고객 모두 평균 요금의 3배를 보상받게 된다.

7일 삼성SDS는 모든 인터넷전화서비스 피해 고객에게 '시간당 요금(최근 3개월 평균)×장애시간×3배' 를 보상하겠다고 발표했다. 삼성SDS는 지난 6일 모든 인터넷전화 서비스 복구를 마쳤다. 장애가 최대 보름여 계속된 것을 감안하면 보름치 평균 요금의 3배 가량을 보상받는 셈이다.

장애 유형에 따른 추가 보상도 받을 수 있다. 통화서비스 장애 고객은 1개월 통화서비스 요금(최근 3개월 평균)을 차감한다. 부가서비스 장애를 겪었다면 2개월치 부가서비스 요금(최근 3개월 평균×2)을 내지 않아도 된다.

보상금은 5월 청구 요금에서 차감된다. 이후 잔여 보상액이 발생하면 다음달 요금에서 추가 감액된다.

대상 여부 및 개인별 보상금액 조회도 시작됐다. '삼성와이즈070 홈페이지(www.samsung070.com)'에서 조회할 수 있다. 기존 콜센터(1577-0300) 및 피해접수센터(1577-0382)에서도 안내받을 수 있다.

■ 피해 보상 대상자 및 금액 조회 바로가기

삼성SDS는 인터넷전화서비스 이외 피해들에 대해서도 해당 고객사와 협의를 통해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20일 화재 이후 삼성카드는 당일 오후 2시 50분부터 나흘간 온라인 쇼핑몰 등 인터넷망 기반 카드 결제 및 홈페이지·애플리케이션 전체 서비스, 23개 체크카드 제휴 금융사 중 새마을금고, 국민은행 등 18개 금융기관 제휴 체크카드 이용이 중단됐다. 삼성카드는 카드 결제 문자알림서비스 이용 회원에게 1개월 요금을 면제해 줄 방침이다..

삼성SDS 관계자는 "과천센터 화재를 뼈저리게 반성한다"며 "재발 방지를 포함, 질 좋고 다양한 서비스를 마련해 시행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